현대차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으로 시스템 안정성 높인다

안전인증기업 UL과 MOU
안전성 검증 솔루션 도입

  • 기사입력 2022.04.11 16:59
  • 기자명 이규호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지영조 사장(왼쪽)과 UL 커머셜 총괄 사지브 제수다스 사장이 'SLBESS제품 인증 및 실증 관련 포괄적 업무협약(MOU)'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지영조 사장(왼쪽)과 UL 커머셜 총괄 사지브 제수다스 사장이 'SLBESS제품 인증 및 실증 관련 포괄적 업무협약(MOU)'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산경투데이=이규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안전인증 기업인 UL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 저장 장치(SLBESS)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협업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UL 과 'SLBESS제품 인증 및 실증 관련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한 SLBESS와 관련해 △신뢰성 제고를 위한 차별화된 'UL 시그니처 솔루션' 도입 △전용 UL평가기준 공동 개발 △북미 실증사업 수행을 위한 다각적인 상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SLBESS 개발 초기단계부터 특정 제품의 안전성을 엄격하게 검증하는 'UL 시그니처 솔루션'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SLBESS의 근본적인 안전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안전인증에 소요되는 시간까지 단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현대차그룹의 SLBESS기술과 모듈·팩 단위 등 전기차 배터리의 세부 구조적 특징까지 반영한 UL평가기준을 공동 개발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SLBESS 관련 북미 실증 사업도 협력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SLBESS 개발과 실증에 주력하고, UL은 개별제품에 대한 인증을 제공함으로써 북미시장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지영조 사장은 "글로벌 안전인증 전문기업과의 전략적인 협업으로 SLBESS의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전세계에 1억 4500만대의 전기차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2030년 배터리 재사용 제품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20조2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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